20070514

#1.

흙냄새와 나무들의 숨결이 가득한 길을 걸었다.
내내.. 졸리움과 바쁨으로 지쳐있던 나의 마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다시 학교로 올라가며 학교가 이렇게 좋은곳인지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의 9년이 살아있는 곳..

#2.

거의 밤을 샜다.
너무나 눈에 들어오지 않는 영어책을 읽느라..
자다깨다 하며 정리를했는데..

#3.

아침부터 미친듯이 일했다.
정말 한숨도 못쉰채..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일했다.
결과는?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한 것은 무엇인가?

#4.

밤새 준비한 것을 발표했는데..
다음에 발표한 윗년차의 것과 너무나 비교되었다.
나름 밤새서 준비했는데.. 다시 리뷰할 시간조차 없었다.

종일 일하느라 정신조차 없었다.

뭐.. 준비가 부족했던것만큼은 사실이지만..
매일 칭찬 못 듣는 사람으로부터지만..
그런 소리 들으면..
솔직히.. 기운 많이 빠진다.

#5.

9시 반에 끝나고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자 했는데..
결과는 반대.. 전화를 끊어버렸다. 내 맘도 몰라주고..

#6.

하악..
마음에 들지 않는 불편한 바지를 입고 가서 낮에는 열쇠꾸러미를 까운에 넣어두었는데..
그냥두고 왔다.>_<

머피의 법칙..
다시 돌아가야했는데.. 다행히 아랫년차가 출발하지 않았다해서 챙겨달라 부탁하고 학교 앞에서 만나자 했다. 고마운 녀석..

집에 오는 잠깐사이 엄마로부터 받지 못한 supportive PT를 바로 요녀석에게서 받았다. 너무나 고마웠다.ㅋ
힘들때 내 곁에 있어주는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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