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홍련 (2003, A Tale of Two Sisters)

언제던가?어느해 추석즈음?2003년 아니면 2004이겠지..암튼.. 밤중에 영화특선으로 나오던 걸 봐야겠다고..잠자러 들어가던 아빠를 못들어가게 하고서는 아빠랑 같이 봤다.아빠는 물론 옆에서 자려했던 것 같다.공포영화라고 그래도 불끄고 봐야한다고.. 불끄고 봤는데..영화 내내 하나도 이해가 안되다가..맨 마지막 즈음을 보고 나서 멍~한 기분으로 방에 들어가서 누웠는데..모든 것들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하나로 정리되는 기분…정말 좋았던……………하지만… 다시 보려니 넘 무섭구나…덜덜;;으헉;; 내용을 아니 포스터만 봐도 무섭다..;;평점: ★★★★★ 인적이 드문 시골, 이름 모를 들꽃들이 소담하게 피어 있는 신작로 끝에 일본식 목재 가옥이 홀로 서 있다.낮이면 피아노 소리가 들려 올 듯 아름다운 그 집은 그러나, 어둠이 내리면 귀기 서린 음산함을 뿜기 시작한다.예사롭지 않은 기운이 서려 있는 이 집에서 어른도 아이도 아닌 아름다운 두 자매 수미, 수연. 아름답지만 신경이 예민한 새엄마와 함께 살게 된 그날. 그 가족의 괴담이 시작된다.수연, 수미 자매가 서울에서 오랜 요양을 마치고 돌아 오던 날. 새엄마 은주는 눈에 띄게 아이들을 반기지만, 자매는 그녀를 꺼리는 기색이 역력하다. 함께 살게 된 첫날부터 집안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가족들은 환영을 보거나 악몽에 시달린다. 수미는 죽은 엄마를 대신해 아버지 무현과 동생 수연을 손수 챙기려 들고, 생모를 똑 닮은 수연은 늘 겁에 질려 있다. 신경이 예민한 은주는 그런 두 자매와 번번히 다투게 되고, 아버지 무현은 그들의 불화를 그저 관망만 한다. 은주는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며 집안을 공포 분위기로 몰아가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수미가 이에 맞서는 가운데,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