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8

#1. 4월인데 아직 춥다. 종일 그런건 아닌데, 아침 저녁에는 꽤나 쌀쌀하다. 아직 겨울 점퍼를 넣지 못했다. 추운게 낫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추운 건 못참겠다.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니 추운거다. 다시 겨울 점퍼를 꺼내든다. #2. 추운 4월이지만 나무들은 제갈길을 간다. 꽃잎들이 떨어진 자리에 연녹색의 잎새들이 아련하게 피어났다. 이젠 네가 꽃이다. #3. 한달이 지난 4월이지만 벌써 중간고사다. 수십년간 땅만보며 걸었던 내 시간은 무심한 바람처럼 지나갔다. 너희는 그렇게 살지 않길 바라지만, 그래도 시험은 봐야지… 시험은 그저 지나가는 바람이다. 너희는 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