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스 앤 프린세스(2000, Princes et princesses)

실루엣 애니메이션이라고.. 독특한 장르이다.그림자들로 그림을 그리고, 6개의 짧은 이야기들을 풀어간다.아름다운 그림들과 프랑스어 발음들이 잘 어울러졌다.중간에 일본 이야기도 한편 나오는데.. 정말 딱이다.잘 맞췄다.^-^마녀의 성에 들어가기 위해선..커다란 폭탄도, 강력한 불도 필요치 않았지…평점 : ★★★ 상상력이 풍부한 한 소년과 소녀가 매일 밤 영화관에서 만나 상상 속의 왕자와 공주로 다시 태어난다.소심하고 겁이 많지만 용기를 내서 111개의 다이아몬드를 찾아 공주의 마법을 푸는 왕자. 싱싱한 무화과의 맛과 바보스러우리만치 순수한 소년의 정성에 감복해버린 거만한 여왕. 군중들의 비웃음에 개의치 않고 차분히 때를 기다리다가 멋쟁이 마녀와 사랑에 빠지는 청년. 어리석은 도둑을 통쾌하게 넉아웃 시키는 가공할 다리 힘의 노파. 메가 레이더 살인을 즐기는 미래 여왕과 그녀의 잔인함 속에 짙게 드리워진 고독을 치유해준 파블로 조련사. 황당한 마법의 키스로 인해 개구리, 나비, 코뿔소, 코끼리, 애벌레, 사마귀, 거북이, 벼룩, 기린, 고래, 황소로 변신해가는 왕자와 공주의 불길한 키스의 전주곡 등… 소년과 소녀의 상상력은 장소와 시간을 훌쩍훌쩍 뛰어넘어 독특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

인생은 아름다워(1997, Life Is Beautiful / La Vita e Bella)

다시는 있지 말아야 할 일..마지막에.. 아이가 탱크를 만나기 전에..그때 수용소의 모습이 앞으로 아이의 앞날을 보여주는 것 같았는데..아무튼..사랑은 위대했다.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평점 : ★★★★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맹위를 떨치던 1930년대 말, 유태인 귀도는 초등학교 교사 도라를 만난다. 도라에겐 약혼자가 있지만 자신의 사랑을 운명이라고 생각한 귀도는 그녀와 함께 마을을 떠난다. 귀도의 순수함에 이끌린 도라는 그와 결혼하여 아들 조슈에를 얻고 귀도 가족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독일의 유태인 말살 정책에 따라 귀도와 조슈에는 강제로 수용소에 끌려간다.남편과 아들을 사랑하는 도라는 유태인이 아니지만 자원하여 그들의 뒤를 따른다. 귀도는 조슈에를 지키기 위해 지금 벌어지는 상황이 하나의 놀이라며 그를 속이는데, 자신들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며 1,000점을 제일 먼저 따는 사람이 1등상으로 진짜 탱크를 받게 된다는 귀도의 설명을 장난감 탱크를 좋아하는 조슈에는 사실로 믿는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위기를 넘기며 끝까지 살아남는다. 그리고 마침내 독일이 패망하고 전쟁이 끝나지만 귀도는 수용소 탈출 도중 독일군에게 발각되어 사살당하고, 홀로 포로수용소에 남은 조슈에 앞에 요란한 소리를 내며 탱크 한 대가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