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토끼 (The Book of Bunny Suicides)

제목이 참 독특하다.책의 뒷표지에 있는 김C의 추천글이 참 볼만하다.ㅋ 비염 환자나 코로 숨쉬기 어려운 분들은 꼭 보세요!계속 코웃음이 납니다.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웃음으로 넘기는 해학, 어찌보면 너무나 가볍게 넘겼다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가볍게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것 같다. 간단하게 그려진 듯하지만, 한번에는 알기 쉽지 않다.하지만 뚫어져라 쳐다보면 무엇인가 깊은 이야기를 담아놓은 책. 아.. 교보문고는 내가 구입한 이후로 품절. 자살하는 토끼를 그린 책. 제2차 세계대전의 일본군 병사가 할복하는 순간 병사의 등 뒤에 찰싹 붙어 함께 칼에 찔리게 된다든지, UFO를 타고 온 외계인이 반갑게 손을 흔들 때 그 외계인의 급소를 가격하여 화가 난 외계인이 쏜 레이저총에 녹아내린다든지, 그 방법들이 상상을 초월하고 기상천외하다. 자살을 하려고 온갖 방법을 시도하는 토끼의 모습에서 삶에 대한 낙천주의와 소박한 일상의 즐거움을 역설적으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