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첫사랑’이란 문구를 봤을 때 다들 나름대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같이했던 아련한 순간들, 뜻대로 되지 않았던 안타까웠던 순간들과 함께 이런 순간들의 배경으로 깔리던 거리와 날씨, 시간 등등, 이런 것들까지 아주 생생하게 눈앞에 펄쳐지듯 떠오르곤 할 것이다. 이러한 기억들은 첫 번째로 경험하는 순수하고 지극한 사랑이기에 우리를 더욱 설레게 하고 또한 이루지 못했던 아쉬움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첫사랑은 소설,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단골 소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 것일까? 첫사랑은 앞서 말했듯이 아주 강렬하게 감정을 자극한다. 이 순간 심장은 터질듯이 뛰고 손에는 땀이 나면서 떨리는 등 교감 신경 활성화가 극대화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첫 번째 키스나 사랑 고백은 아주 강력한 감정을 일으키게 된다. 이런 아주 강렬한 감정들은 이때 펼쳐졌던 주변 상황들(눈이 오는 밤 기차 속, 아니면 밤 안개가 깔려 있는 한강 고수부지 등등)을 아주 생생하게 우리 뇌 속에서 각인시키게 된다. 예를 들면 2002년 월드컵에서 안정환의 골드 골, 홍명보의 4강 진출 확정하는 승부차기 순간 또는 WBC에서 이종범이 2점짜리 안타를 날렸을 때 우리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도 첫사랑과 같은 강렬한 경험을 하였기 때문에 우리 머릿속에서 남아 있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사람의 대뇌 중에서는 감정과 관련된 영역이 있는데 이를 변연계라고 한다. 이중에서 아미그달라(amygdala)라고 불리는 곳이 있는데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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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이야기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일매일 따라다니며 그의 곁에 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림자는 항상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잘해주었고 그림자는 말없이 그에 곁을 지켰습니다. 어느날.. 질투많은 바람이 그에 곁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왜 그림자에게 잘해주세요?” 그러자 그는 “그림자는 항상 내 곁에 있어주기 때문이지…” 하고 말했습니다. 바람이 다시 말했습니다. “핏…아니에요… 그림자는 당신이 기쁘고 밝은 날만 잘 보이지… 어둡구 추울때는 당신 곁에 있지 않았다구요..” 생각해보니 그도 그럴것이 그가 힘들구 슬프구..어두울 때는 항상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던거였어요.. 그는 화가 났습니다. 그리구 그림자에게 가서 “더 이상 내 곁에 있지말구 가버려…” 하고 말해버렸어요.. 그 한마디에 .. 그림자는 조용히 사라졌답니다. 그후로 그는 바람과 함께 즐겁게 지냈습니다. 그것도 잠시.. 잠시 스친바람은 그져 그렇게 조용히 사라졌버렸습니다. 너무나 초라해져버린 그는 다시 그림자를 그리워하게 되었답니다.. “그림자야 어디있니 다시 와줄 순 없을까?”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어디선가 그림자는 다시 나오고.. 조용히 그에 곁에 있어주었습니다. 그리구 그림자는 이렇게 말했지요.. “난 항상 당신곁에 있었답니다. 다만 어두울 때는 당신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왜냐구요? 힘들고 슬프고 어두울때는 난 당신에게 더.. 가까이 ..가까이… 다가가구 있었기 때문이에요.. 너무나 가까이 있어서 당신이 바라 볼 수가 없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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