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그랬었다. 오늘이 추석이었다….. 친구와 놀다가 치킨을 시켜먹으려고 하는데.. “추석인데 뭐 배달되는데가 있겠어?” 라는 것이었다. 아니.. 내일이 추석인데.. 오늘은 되는데라도 있을꺼 아니야.. 그런데 오늘이 추석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오늘이 추석이란걸 알았다. 정말 몰랐다. 오늘이 추석인줄은… 추석을 기점으로 세는 엄마와 누나 생일도 하루씩 잘못 전하고 있었다. 아.. 그 동안에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추석인데 당직서느라.. 집에도 못가는데.. 이거 좀 드세요.” 등등…………….. 아..씨..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