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들 모두 야유회를 갔기 때문에.. ER 빽봐주러 갔다. 정말이지.. 작년에 거의 눈물로 돌았던 ER.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보호자와 R들 사이에서 치여 거의 매일 눈물흘리고 도망치려 하였던.. call을 받고 가는 것도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call을 하러 가는 마음은 매우 무겁고 힘들었다. 저녁을 먹고 할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잠시 눈을 붙이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간식도 잔뜩 사다먹으며 마음을 달래었지만, 쉬이 달래어지지는 않았다. 어제 저녁 11시부터 금일 오전 1시까지 단 두시간뿐이었지만, 정말.. 싫었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끝났지만.. 싫어싫어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