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208 – Happy birthday to me.

생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여 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어제밤부터 전화하다가 자정을 넘어서자 “생일 축하해.”라며 축하해 준 친구도 있고, 문자 메시지로 축하해 준 친구도 있고.. 모두 고맙다. 누나가 숙소로 케익을 보내 준다 하는걸 짜증을 내며 “차라리 돈으로 줘.” 라며 화를 내 버렸다. 휴.. 숙소로 오면 애들이 내 생일인거 다 알테고, 그게 별로 내키지 않았다. 어제 저녁부터 일하다가 손에 상처가 두개나 생겨 버렸다. 혼자 소독하고, 일하고 있는데… 왠지 서글퍼지고… C-arm돌리다가… 교수님한테 혼나고..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 듣고… 아침도 못 먹고 일하다가..(늘 그런거지만..) 오후 세시에 혼자 허겁지겁 남은 밥들을 떠서 챙겨 먹으며 만족해하다가 또 한번더 서글퍼지고.. 에효.. 이보다 더한일도 많을텐데.. 힘!내!자!